한때 가장 작은 공룡이었던 ‘콤프소그나투스’ [공룡아 놀자]
한때 가장 작은 공룡이었던 ‘콤프소그나투스’ [공룡아 놀자]
  • 이호
  • 승인 2018.11.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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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 디자인 김미양] 영화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1997)’의 첫 장면은 한 섬 해변에 휴양을 위해 들른 한 소녀가 귀여워 보이는 작은 공룡 떼에게 공격을 당하면서 시작한다. 이 때 등장하는 공룡의 이름은 ‘콤프소그나투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 영화에서 큰 역할을 한 이 공룡에 대해 알아보자.

콤프소그나투스는 쥐라기 후기(15,100만 년 전 ~ 15,000만 년 전)에 살았던 공룡으로 수각류이며 육식공룡이다. 1850년대에 독일에서 처음 발견된 이 공룡은 이름은 ‘예쁜 턱’ 또는 ‘우아한 턱’이라는 의미이며 성체의 몸길이가 1m에 불과해 2,000년대 중후반 무렵까지 가장 작은 공룡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에피덱시프테릭스에게 그 자리를 빼앗겼다.

이 공룡은 짧은 앞다리와 긴 뒷다리, 날렵한 몸매와 가느다란 뼈를 가지고 있어 매우 민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앞다리에 있는 세 개의 발가락을 이용해 갈고리처럼 먹이를 붙잡을 수 있었으나 아래턱과 머리 모양은 납작하여 그리 강력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먹이가 한정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특히 한 콤프소그나투스의 화석에서 작은 고대 도마뱀의 뼈로 보이는 화석이 이 공룡의 위로 추정되는 부분에서 발견돼 도마뱀이나 작은 동물, 곤충 및 개구리나 조개 등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또 먹이와 더불어 온전하게 발견된 화석으로 인해 콤프소그나투스가 호수나 늪지대에서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콤프소그나투스는 오늘날의 조류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어 있는 뼈, 조류의 것과 닮은 뒷발, 그리고 깃털의 존재로 인해 시조새와 흡사한 모습을 보이며 공룡이 조류의 조상이라는 가설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예쁜 이름과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콤프소그나투스. 영화에서는 이런 귀여운 모습과는 다르게 집단으로 사람을 공격하는 반전 모습을 보였지만, 먹이로 보나 턱의 힘으로 보나 집단사냥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