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가장 강아지다운 강아지를 선발하는 ‘도그쇼’
[카드뉴스] 가장 강아지다운 강아지를 선발하는 ‘도그쇼’
  • 김미양 pro
  • 승인 2018.11.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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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웅 기자 / 디자인 김미양] 인간에게는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머슬대회, 미스코리아 등 여러 경연 대회가 있다. 이는 아름다움, 근육 등 어떠한 기준으로 심사하여 최고의 한 명을 선발하는 대회로 반려동물 세계에서도 이 같은 대회가 존재한다. 바로 가장 강아지 다운 강아지를 선발하는 대회, ‘도그쇼’다.

도그쇼란 간혹 단순히 아름다운 견을 뽑는 대회라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각 견종별로 '견종 표준'을 가장 잘 갖춘 개를 선발하는 대회다.

견종 표준은 견종의 골격 크기, 균형, 털의 상태, 걸음걸이, 성격까지 모두 포함된다. 도그쇼는 우수한 특성을 가진 견의 종족보존 및 혈통 유지 및 발전을 위해 생겼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강아지만 참가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규모가 있는 도그쇼로는 이른바 세계 3대 도그쇼, ‘FCI 월드 도그쇼’, ‘크러프츠(Crufts) 도그쇼’,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도그쇼’가 있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FCI 월드 도그쇼는 전 세계 90개의 회원국으로 가맹된 단체 세계애견연맹(FCI: Federation Cynologique Internationale)에서 만든 대회로 FCI의 대표적인 도그쇼는 매년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3개의 대륙별로 열리는 섹션쇼가 있으며, 이를 아우르는 FCI 월드 도그쇼가 개최되고 있다. 첫 번째 FCI 월드 도그쇼는 1956년 독일에서 개최되었다.

FCI 공인견종 343종 중에서 혈통서를 보유한 강아지만 참가가 가능하며, FCI에서는 각 견종과 신체적 타입에 따라 공통점을 갖는 견종들끼리 10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견들은 몇 그룹에 속해 있을까?

1그룹은 쉽독과 캐틀독(스위스 캐틀독 제외)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보더 콜리, 콜리, 코기와 같은 종들이 있다. 1그룹의 견종들은 다른 가축의 움직임을 통제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으며 영리하고 훈련에 즐겁게 임하기 때문에 훌륭한 가정견으로 손색이 없다.

2그룹은 핀셔, 슈나우저, 몰로시안 타입과 스위스 캐틀독이다. 튼튼한 골격과 다소 호전적인 성향으로 유명한 도베르만, 슈나우저, 불독 등이 있다. 이 종들은 무엇이든 빨리 배울 수 있고 영리하며 사람의 변함없는 벗이 되기에 충분하다. 탁월한 체력 때문에 지속적인 훈련과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3그룹은 테리어 견종이다. 가장 유명한 요크셔테리어를 비롯해 여우나 설치류를 사냥하던 영국 출신의 견종들이 많다. 테리어는 특유의 뻔뻔한 매력으로 인간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종이다. 4그룹은 닥스훈트로 짧은 다리와 긴 귀를 가지고 있어 테리어종과 더불어 많은 이들의 사랑받고 있다.

5그룹은 스피츠와 프리미티브 타입이다. 이 그룹에는 알라스칸 맬라뮤트, 차우차우, 제패니즈 스피츠, 포메라니안, 사모예드, 시바, 시베리안 허스키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견종이 많다. 이종들은 과거 재산을 보호하고, 썰매를 끌거나 수상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등 오랫동안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함께 해왔다.

6그룹은 센트 하운드와 관련 견종이다. 폭스 하운드, 비글, 달마시안 등 수렵견 중 후각을 이용해 사냥하는 견종들로 구성되어 있다. 타고난 추격자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열혈견으로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활발하다. 특히 후각이 예민하고 영리하여 현재에는 마약탐지견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장난꾸러기 비글(Beagle)이 있다.

7그룹은 포인팅 견종으로 브리타니 스파니엘이 대표적이다. 물과 숲에서 뛰어나며 토끼 사냥에서 우뚝 서서 방향을 가리킨다는 포인터와 혈통을 공유하는 견종이다. 8그룹은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과 골든 리트리버가 속해 있는 그룹으로 왕성한 활동력, 물을 좋아하며 밝은 성격, 뛰어난 후각과 지혜, 극한에서도 참아내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에게 애정이 깊은 최고의 반려견이다.

9그룹은 컴패니언 토이독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숑 프리제, 치와와, 말티즈 등이 있다. 실내견으로 최고이며 온화하고 쾌활하며 밝은 성격을 가져 사람에게 애정이 넘친다. 마지막으로 10그룹은 사이트 하운드 견종으로 그레이하운드가 대표적이다. 밋밋하고 늘씬한 몸매지만 근육은 다부지게 잘 발달되어 있으며 애정이 풍부하며, 먼 곳도 볼 수 있는 예리한 감각과 변덕스럽지 않은 성향을 가졌다.

심사위원은 각 견종마다 개체 심사를 거쳐 견종 중 최고의 1마리를 선발하는데, 이 강아지가 바로 베스트 오브 브리드(BOB)가 된다. 그리고 각 그룹의 견종별 BOB견들이 경합하여, 그룹 1위 견인 베스트 인 그룹(BIG)을 선발한다. 이 BIG들은 최종적으로 도그쇼 최고의 견을 뽑는 베스트 인 쇼(BIS) 경쟁을 하는데, 최종적으로 1마리의 베스트 인 쇼(BIS)가 선발되며, 2nd BIS, 3rd BIS가 선발된다.

FCI 월드 도그쇼는 말 그대로 세계 애견인의 축제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출전한 참가자들과 애견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간의 교류,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애견연맹 또한 교류

 

확대를 위해 '2019 FCI 아시아 퍼시픽 섹션쇼' 유치에 성공했다. 더 많은 국제 애견 교류가 이루어져 우리나라 출신 애견도 유명 도그쇼에서 수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