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존재하면 어땠을까?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애니멀TV]
실제로 존재하면 어땠을까? 신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애니멀TV]
  • 한성현 PD
  • 승인 2019.05.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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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현PD]

진행 : 조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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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신화나 전설에서 등장하며 벽화나 유물에서 많이 발견되기도 하는 상상의 동물. 이 동물들은 실제 동물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동물이 있기도 하고 또 비현실적이거나 아예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실 속 동물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전설로만 전해지고 있는 상상의 동물들을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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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동양의 전설 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동물인 기린이 있는데요. 이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목이 긴 기린이 아닙니다. 용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몸은 사슴의 형태이고 소의 꼬리를 가지고 있죠. 그리고 말과 같은 발굽과 갈기가 있습니다. 기린은 자비롭고 덕이 높은 짐승이어서 생명을 해치는 법이 없고 살아있는 풀을 밟지도 않으며 벌레를 밟는 일도 없다고 전해집니다.

다음은 용입니다. 상상의 동물인 용은 서양과 동양에 모두 존재하지만, 생김새가 조금 다른데요. 동양의 용은 날렵하게 생겼으며 입에 여의주를 물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뱀처럼 몸이 길죠. 반면 서양의 용은 듬직한 체구를 가지고 있으며 날개가 달려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왕을 상징하는 영수(領袖)로 인식되어 신성시되었지만, 서양에서는 사탄의 생물 즉 부정적인 동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날고 강한 힘을 가진 것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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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 등장하여 시선을 사로잡은 동물이 있는데요. 바로 인면조입니다. 인면조는 동양 신화나 설화에 등장하며 머리가 사람 얼굴 형태인 새인데, 태평성대의 의미가 담긴 상서로운 새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인면조가 극락정토에 둥지를 틀고 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지만, 마음의 귀가 있는 자만 그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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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럽 중세의 동물로 등장하는 유니콘입니다. 말과 같은 체구에 이마에는 한 개의 뿔이 있고 보통 백마로 표현되는데요. 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코끼리 세 마리를 뿔에 꿰어 들고 다닐 정도로 무시무시한 힘을 과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성이 사납고 길들여지지 않는 짐승이지만 자신의 새끼에게는 매우 헌신적이며 순결한 젊은 처녀 앞에서는 유순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니콘은 정결과 청순을 상징하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페가수스도 있습니다. 날개가 달린 말의 형상을 띠고 하늘을 날 수 있죠. 흔히 유니콘과 구분을 못 하기도 하는데 페가수스는 날개가 있고 유니콘은 뿔이 있는 것으로 구분을 하면 쉽습니다. 신화에서 벨레로폰이라는 영웅이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페가수스를 얻어 키메라를 쓰러뜨린 후 수많은 업적을 남기지만, 점점 교만해져 신이 되기 위해 올림포스 산을 향해 날아오르다가 제우스의 번개를 맞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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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실존하지 않지만 저마다의 사연과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상상 속 동물들에게 예전부터 시대를 반영하며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가 담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상상력을 통해 탄생된 동물들. 지금도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