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다 ‘화룡점정’
[사자(四字)야! 놀자]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다 ‘화룡점정’
  • 이호 기자
  • 승인 2019.06.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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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상서로운 전설의 동물 용
용은 상서로운 기운을 내뿜는 전설의 동물입니다. 그 기운 때문에 왕가나 국운에 관련된 곳에는 용이 항상 표현되어 있었지요. 그런 용의 신비한 이야기를 담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화룡정점(畵龍點睛)’입니다.
→ 그림 화(畫) 용 룡(龍) 점 점(點) 눈동자 정(睛)

‘화룡정점(畵龍點睛)’이란 “용 그림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찍어 넣는다”라는 의미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을 마무리하여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한다는 말입니다.

화룡정점(畵龍點睛)’이야기
때는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의 장승요는 벼슬을 지낸 후 은퇴하여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락사라는 사찰에서 절 벽면에 용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장승요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장승요의 그림솜씨는 엄청났고 벽에 그려진 용들은 금방이라도 하늘로 솟아오르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장승요는 이상하게도 용들의 그림을 다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겨 장승요에게 묻자 장승요는 “눈을 그리면 용이 하늘로 날아갈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고 눈을 그리라고 재촉했습니다.

결국 장승요는 여러 마리의 용 중 한 마리의 눈을 그려 완성을 시켰는데 신기하게도 그 용은 그림에서 뛰쳐나와 하늘로 승천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용이 있던 자리는 빈자리가 되었지요.

하지만 아직 눈을 그리지 않은 용의 그림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일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끝내는 것을 화룡점정이라 하였습니다.

화룡점정, 일의 마무리는 확실하게!
장승요의 용 그림은 눈을 그리지 않았기 때문에 하늘로 승천하지 않았습니다. 즉 마무리를 하지 않으면 그 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미죠. 따라서 우리는 일을 하고 그 일이 목표하는 효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마무리를 잘 해야 합니다.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일을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되니까 말이죠.

일이 복잡해질수록 일을 차근차근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들이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화룡점정은 일을 벌려놓고 손이 어지러운 사람들이 한 번씩 유념해야 할 사자성어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