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작은 일 고치려다 큰 일 망친다 ‘교각살우’
[사자(四字)야! 놀자] 작은 일 고치려다 큰 일 망친다 ‘교각살우’
  • 이호 기자
  • 승인 2019.07.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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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뿔이 달린 동물 소
소는 예로부터 농사일을 도와주고 고기와 젖을 제공해 재산순위 1위이기도 하였고 각종 제사나 중요 행사에서 제물로 바쳐지기도 하였습니다. 제물로 바쳐질 때에는 가장 좋은 것을 바쳐야 기도가 잘 통한다고 믿었죠. 이런 소에 대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교각살우(矯角殺牛)’입니다.
→ 바로잡을 교(矯) 뿔 각(角 ) 죽일 살(殺) 소 우(牛)

‘교각살우(矯角殺牛)’란 “소의 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라는 뜻으로 작은 흠이나 결점을 고치려다 일을 그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교각살우(矯角殺牛)’이야기
과거 중국에서는 종(鐘)을 처음 만들 때 잘생기고 뿔이 곧게 나 있는 소 의 피를 종에 바르고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소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했죠. 하루는 소를 제사에 올릴 소를 특별히 맡아 기르는 한 농부가 소의 뿔이 조금 비뚤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뿔이 비뚤어져 있는 소는 제사에 사용할 수 없기에 농부는 이 소의 뿔을 교정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천으로 뿔을 동여매고 힘껏 잡아당기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는 고통스러워했으나 농부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며 이 작업을 그만두지 않았죠. 며칠 후 소의 뿔은 뿌리째 뽑혀져 나갔고 결국 소는 죽어버렸습니다.

교각살우,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다
소의 뿔이 비뚤어져 있는 것은 어쩌면 농부의 눈에만 보이는 작은 흠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농부는 이 작은 흠에 집착을 한 나머지 제물로 바쳐질 소를 죽이는 우를 범했습니다. 이런 일은 정치권에서도 자주 발생합니다. 자기 당의 이익을 위한 일만 하다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니까요.  

눈앞에 보이는 작은 것에 집착을 한 나머지 큰 목적을 잊고 있지 않습니까? 교각살우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