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무더운 여름, 동물들도 열사병에 걸릴까?
[카드뉴스] 무더운 여름, 동물들도 열사병에 걸릴까?
  • 최지민 pro
  • 승인 2019.08.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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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하면서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열사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반려동물도 예외가 아닌데 반려동물도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방이나 차, 미용실의 건조 케이지로 인해 열사병 발생이 가능하다. 무더위에 동물들도 지치는 여름. 특히 주의해야 하는 반려동물 열사병에 대해 알아보자.

반려동물이 열사병에 걸리면 장기가 손상될 뿐만 아니라 뇌 손상 및 단계별 진행을 거쳐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인간은 체온이 오르면 땀을 흘리지만, 반려동물은 땀을 흘리기보다 혓바닥을 내밀어 체온을 조절한다.

열사병의 발생 시 증상을 보면 평소에 침을 잘 흘리지 않던 반려동물이 점성이 있는 침을 흘린다던가 입을 벌린 채 빠르게 헐떡이고 고열, 경련, 구토, 균형 상실, 인지 능력 저하, 의식불명의 행동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피가 섞인 구토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열사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 즉시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호자는 주변 환경의 온도를 낮추거나 반려동물의 체온을 빨리 내려줘야 한다.

체온을 떨어뜨릴 때는 아이스팩을 직접적으로 반려동물에 접촉하기보다 수건이나 옷으로 감싸 주는 것이 좋고 부채 등으로 바람을 쐬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수분 보충을 위해 최대한 물을 많이 마시게 하고 물에 소금을 조금 섞어주면 손실된 염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 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갈 수 있어 억지로 먹이지 않아야 하고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하더라도 합병증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해 빠른 시간 내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증상이 오기 전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실내온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여건이 된다면 실내 한쪽에 작은 실내 풀을 만들어 반려동물이 스스로 열을 식힐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간혹 반려동물을 차 안에 둘 때 창문을 열어두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창문을 열어놓더라도 차 안의 온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이렇게 방치된 반려동물은 6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밀폐된 공간은 절대 금물이다.

무더운 여름 한낮에 산책을 하게 된다면 반려동물의 발이 뜨거운 아스팔트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신발을 신겨줘야 한다. 되도록 새벽이나 저녁에 하는 것이 좋고 물병과 그릇을 챙겨 자주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계속 걷게 하는 것보다 그늘진 장소로 이동해 자주 쉬게 해주어야 한다.

여름철 주의해야하는 반려동물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시간이 지체될수록 더 위독한 상황이 올 수 있다. 따라서 당황하지 말고 응급처치 요령을 잘 수행하고 평소에 반려동물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