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막기 위해 소고기 퇴출...지구온난화 대응 움직임 눈길 [에디터픽]
온실가스 배출 막기 위해 소고기 퇴출...지구온난화 대응 움직임 눈길 [에디터픽]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08.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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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화되는 지구온난화. 이로 인해 빙하의 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해수면의 높이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인간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되돌아오고 있고, 나아가 지구온난화가 지속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연한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자 지구촌 곳곳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한 칼리지는 고등교육기관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소고기를 퇴출하기로 했다.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만큼 기후변화 위기 대응 차원에서라는 설명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실제로 고기를 얻기 위한 축산업은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담수의 10분의 1을 소비하면서 산림을 파괴한다는 것. 산림은 대기에서 열을 차단하는 가스를 빨아들이는데, 식물 감소와 토양침식은 온난화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설명이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대(University of London) 골드스미스(Goldsmiths) 칼리지는 9월부터 캠퍼스 내에서 소고기를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생수병과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소액의 부담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렌시스 코너 골드스미스 칼리지 학장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각 기관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글로벌 요구를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드스미스 교직원과 학생들은 탄소 배출량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줄이기 위한 변화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골드스미스 칼리지는 이처럼 클린 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IPCC는 최근 보고서에서 식물 기반 식품 및 지속가능한 동물성 식품이 2050년까지 7억∼8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수백만 평방킬로미터의 땅을 해방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코너 학장은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공허한 말이 아니다"면서 "골드스미스는 다른 기관들과 함께 경보를 울리고 탄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급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골드스미스 칼리지가 고기 소비를 줄이기로 한 여러 기관 및 기업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22개국에 퍼져있는 오피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는 다국적 기업 중 처음으로 직원들이 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소비하는 것을 금지했다. 

지구온난화를 해소 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물론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들이 발생하는 대책일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움직임과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조금씩 쌓여 '변화'라는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나 하나 쯤이야'라는 여유를 갖기에 이제는 시급한 상황,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점에 많은 공감이 쌓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