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생겨나는 반려동물 관련 이색 서비스, 어디까지 생길까? [에디터픽]
일본에서 생겨나는 반려동물 관련 이색 서비스, 어디까지 생길까? [에디터픽]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9.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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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는 현대사회. 일본은 우리보다 그 속도가 더 빨라, 일각에서는 일본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물론 비단 반려동물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검진은 물론 사람과 똑같이 장례를 치르거나 애완동물의 생전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① 건강보험

부유층 중에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해 사람과 마찬가지로 약 하루에 걸쳐 치매, 당뇨병 등 10가지 질병 유무를 검사하는 9만5천 엔(약 105만 원)짜리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 혹은 아예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도 많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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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장례식

최근에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사체를 화장하는 것을 넘어 '유족'의 자택에 꽃으로 장식한 제단을 설치하고 유해를 관에 넣는 등의 장례식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장례에 드는 비용이 세금을 빼고 20만 엔(약 222만 원)이 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지만 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장례절차를 선택하고 있다.

③ 묘지

장례를 넘어 '애완동물과 함께 잠들 수 있는 묘지'를 판매하는 업체도 등장했다. 비석 대신 수목으로 장식하는 이들 묘지는 세금 포함 150만 엔(약 1천670만 원)짜리부터 있고, 개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도 고령화하면서 요양원에 해당하는 '노견(老犬)홈'도 생겨나는 등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돈을 아끼지 않는 사육주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④ 묘 장식

반려인이 묘를 장식할 플레이트에 반려동물에 대한 추억을 담은 말이나 그림을 새길 수는 서비스도 있다.

⑤ 펫로스 카페

펫로스는 애완동물과 사별하거나 반려동물이 행방불명 또는 도난당했을 때 발생하는 사육주가 겪는 질환 또는 심신의 여러 증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내방객이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함께 슬픔을 나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서비스들. ‘반려동물이 호적에도 같이 올라 갈 세상이 올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 같은 말이 실제로 일어날 수 도 있음을 시사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세상. 그러나 증가하는 서비스가 지나친 상업주의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