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약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총력 기울여야 [에디터픽] 
치사율 약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총력 기울여야 [에디터픽]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9.18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으로 주로 감염된 돼지의 분비물 등에 의해 직접 전파된다.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며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한번 발생할 경우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끼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환경에 강해고 생존력이 높은 것은 물론 전염성도 강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기에 이 바이러스는 돼지가 죽은 후에도 혈액과 조직에서 계속 살아 있을 수 있는데, 실온의 분변이나 오줌 중에 5일 이상, 냉장상태 오줌에서는 15일까지 생존 가능하다. 

혈액의 경우 냉장에서는 1년 반~6년, 실온에서는 1개월 생존이 가능하다. 또 냉장육에서는 15주, 냉보관된 가염건조된 햄에서는 140일까지 생존이 가능하며, 냉동된 사체에서는 수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또 산과 열에도 강해 낮은 요리 온도에서 죽지 않기 때문에(60°C 이상에 30분 이상 있어야 파괴) 훈제되거나 공기 건조된 식육 산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다. 때문에 매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농가에서 가장 주의할 바이러스 중 하나로 꼽힌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그리고 지금 우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로 곤혹을 겪고 있다.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이와 인접한 강원 접경지역 양돈 농가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특히 철원군은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양돈 농가와 직선거리로 40㎞도 채 떨어지지 않아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원 양돈 농가는 8년 전인 2011년 재난 수준의 구제역 발생 당시 사육 중이던 돼지를 살처분한 바 있어 긴장감이 최고조로 오른 분위기다. 특히 파주 ASF 발생 농가를 드나들었던 차량이 지역 내 농가 여러 곳을 출입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농가 대부분은 외부 차량과 인원 출입을 차단한 상태에서 직원을 총동원해 종일 돈사 소독에 매달리고 있다. 방역 차량도 금방 소독약이 동날 정도로 분주히 농가들을 오가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도에 따르면 ASF 발생 농가를 거친 8개 차량 등의 방문이 확인된 축산 관련 시설은 철원 14개 농가, 홍천 5개 농가, 화천 3개 농가, 양구 1개 농가 등이다. 도와 관련 시·군은 해당 농가 소독을 시행하는 등 긴급 대응조치에 나섰고 즉각 21일간의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소독을 강화했다.

근심이 깊어진 양돈농가의 상황.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더 전파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할 것이다.